중국 군용기,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
미-일 해상합동훈련 규탄 목적
![[사진=J-16 중국 전투기. 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374_215057_4459.jpg)
[월드투데이 한진리 기자]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감행하며 미-일 합동훈련에 반기를 들었다.
23일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39대가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 언론들 또한 중국이 J-10 전투기 10대, J-16 전투기 24대, Y-8 대잠기 2대, H-6 폭격기 1대 등을 앞세워 진입했다며 무력 시위 규모를 상세히 보도했다.
이번 무력 시위는 지난해 10월 중국 군용기 148대가 국경절 연휴 나흘간 ADIZ 구역에 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사진=AP/연합뉴스]](https://cdn.iworldtoday.com/news/photo/202201/407374_215054_2339.jpg)
오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이 국제사회의 지탄을 감수하고 무력 도발을 펼친 데는 최근 실시된 미-일 합동훈련에 대한 '맞불' 심리가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군 전문가인 린잉유 대만 중산대학 교수는 미국과 일본이 실시한 해상 훈련과 관련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무력 시위를 통해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6일간 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청 10척은 일본 오키나와 해역에서 합동 훈련을 펼쳤다.
훈련에는 미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항공모함 다수와 에이브러햄 링컨함,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에식스함,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스프루언스함(DDG 111), 미사일 순양함 모바일베이함(CG-53)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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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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