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갈등은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문제로 촉발돼
유럽의 안보를 둘러싼 강대국간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충돌해
대러 경제제재 지속, 추가 제재 경우에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

[사진=푸틴 대통령 그림, pixabay]
[사진=푸틴 대통령 그림, pixabay]

[월드투데이 문중선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러 갈등으로 기존의 대러 경제 제재가 지속되거나, 고강도의 금융 제재가 추가로 이뤄질 경우에는 러시아와 글로벌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미.러 갈등은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존의 대러 경제제재가 지속되거나 추가적인 금융 제재가 강화될 경우에는 러시아의 실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위기와 미.러 갈등은 단기적으로는 한러 경제협력 무드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커다란 위협 요인과 새로운 기회가 혼재할 것으로 내다 봤다.

KIEP는 특히 러시아가 서방 측과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면서 협상의 결과에 따라 국지적인 전쟁 등 다양한 대응을 모색할 것이라는 점과 유럽의 새로운 안보질서 구축 그리고 한반도의 신냉전구도 형성 등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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