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되는 밀의 25% 사라져

[월드투데이 성연수 기자] 골드만삭스는 1972년 가뭄이 초래한 이른바 '소련발 곡물파동'(Great Grain Robbery) 이후 가장 심각한 공급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우크라이나,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진=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의 위험관리·거래 중개업체인 IKON 코모디티스의 올레 후에이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서방 국가들이 밀 재배 지역을 늘리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후에이는 러시아와 남미가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밀 재배를 늘려왔던 지역이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시장에서 제외되었고 남미지역은 산림을 훼손해야 재배면적을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외에 지난해 대풍작을 기록한 호주 또한 증산 여력이 거의 없는 상태라 분석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사실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밀의 25%가 감소한 상태라 보았다.

이에 세계 밀 시장이 지난 1972년 가뭄이 초래한 이른바 '소련발 곡물파동'(Great Grain Robbery) 이후 가장 심각한 공급 위기를 향해 가고 있다며 걱정을 표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골드만삭스는 미국도 밀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운 형편이라면서 밀 재배면적이 이미 역대 최대치에 근접했으며 비료 가격도 너무 올라 추가 지배 면적을 확보하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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