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친환경 패키징을 도전한 ‘코카콜라’
친화경 패킨징으로 '쓰레기 없는 세상(World Without Waste)'을 만들자
[월드투데이=노예진 기자] 코카콜라(Coca-Cola)는 한해 300만 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해 500여 종의 제품 용기를 만든다. 대부분이 재활용되지 않아, 지난해 국제환경단체연합체 ‘플라스틱추방연대’(BFFP)는 펩시와 네슬레를 제치고 플라스틱 다사용 업체 1위에 코카콜라를 뽑았다. 이에 '쓰레기 없는 세상(World Without Waste)' 서약을 발표하고 판매하는 모든 음료의 병과 캔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친환경 패키징을 위한 노력
2009년, 식물성 소재가 들어있는 친환경 패키지로 만든 ‘플랜트 보틀(PlantBottle)’을 들고나왔다. 페트병에 제작되는 수지의 30% 정도를 사탕수수의 폐기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600억 개 이상의 패키지를 플랜트 보틀로 사용하자 430,000미터 톤(미터톤 1m=1,000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켰다.
설탕을 만들고 남은 사탕수수의 폐기물을 줄임과 동시에, 화석연료의 사용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카콜라는 이 기술을 발달시켜 2015년에는 100퍼센트 식물성 원료로 만든 플랜트 보틀을 선보였다.
2019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코카콜라 페트병을 만들었다. 네덜란드 환경기술 연구소 ‘이오니카 테크놀로지(Ioniqa Technologies)’와 협업해 지중해 해변과 바다에서 수거한 저품질의 해양 쓰레기를 고품질의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였다.
코카콜라가 2018년에 발표한 ‘쓰레기 없는 세상(World Without Waste)’은 2030년까지 병이나 캔 하나를 판매하면, 하나를 재활용하겠다는 내용이다. 즉, 우리가 마시고 남은 페트병이 어디선가 쌓이는 게 아니라 다시 사용되는 것이다.
올해 북미 시장 최초로 코카콜라를 100% 재활용 플라스틱(rPET) 병에 담아 판매한다. 수거된 페트병을 세척하고 잘게 갈아서 새로운 페트병을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종이병에 담긴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7여 년 동안 맥주회사 칼스버그와 함께 콜라와 맥주 등의 탄산음료용 종이병을 개발해온 파보코(Paboco)와 협력해 최초의 종이 패키지 디자인을 개발했다. 파보코의 종이병은 한 장의 특수종이로 이뤄져 있지만, 음료의 병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을 충분히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 외부는 모두 종이로 만들어졌지만 종이병 내부와 뚜껑이 달린 병 입구 부문에는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종이병에 사용된 종이는 100% 재활용 가능하며, 내부와 뚜껑에 사용된 얇은 플라스틱은 재활용한 PET 100%로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플라스틱병은 분해되는 데까지 최대 500년의 세월이 걸리는 것에 비해 종이병은 1년이면 자연분해된다.
코카콜라가 종이병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세계 1위 탄산음료 브랜드의 솔선수범을 칭찬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한편에서는 ‘종이병 제작을 위해 얼마나 많은 나무를 베는 건가’, ‘그냥 유리병을 쓰라’는 등 비판 여론도 등장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려는 움직임들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