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만에 처음 일어난 최대 규모 시위라는 분석도 나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위 내용 확산

사진=홍콩 명보 캡처
사진=홍콩 명보 캡처

[월드투데이 이흥재 기자] 홍콩 명보는 지난 26일 티베트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음을 28일 보도했다. 티베트는 920일간의 코로나 감염자가 없다가 지난 8월 8일 감염자가 22명 보고 되자 두달 넘게 봉쇄를 하는 등 엄격한 방역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라싸(티베트 지역 수도 이름)에서 한 시위자는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노동자들인 농민공이 시위에 나선 대다수이며 수입이 끊겼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에서도 라싸에서 수백명이 시위하며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되었으며 지난 26일 오후부터 밤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중국 내 코로나 통제에 불만을 가진 시위는 티베트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며 최소 4개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밝혔다.

BBC가 인터뷰한 현지 주민은 "나는 집에 거의 80일째 갇혀 있다"라며 주거지가 봉쇄돼 해당 시위를 목격하지는 못했으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시위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고 밝히며 "지금 실제 코로나19 감염자가 얼마나 되는지 누가 알겠나? 정부는 자신들이 원하는 숫자를 발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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