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사무판공실의 쑹타오 주임과 회동

사진=샤리옌 대만 국민당 부주석/대만 중앙통신사, 연합뉴스
사진=샤리옌 대만 국민당 부주석/대만 중앙통신사, 연합뉴스

[월드투데이 박무빈 기자]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샤리옌(앤드루 샤) 부주석이 8일 중국을 방문한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 부주석은 방중 기간에 중국의 대만정책 실무 사령탑인 공산당 대만공작판공실 및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쑹타오 주임을 만날 예정이다.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군사훈련은 물론 대만해협에서 무력 시위를 수개월째 이어오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친중 성향의 국민당 고위급 방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민당은 외교관 출신인 샤 부주석이 한때 대만의 중국 담당 기관인 대륙위원회 위원장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방중 기간에 "평등과 존엄을 바탕으로 교류와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대만의 대중적 우려를 반영한 대화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2016년 집권 이후 92 공식을 수용하지 않는 차이잉원 총통과 집권 여당인 민진당을 대만 독립을 시도하는 분리주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나, 국민당과는 소통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핀란드와 스위스의 의원단, 리투아니아의 레미기주스 시마시우스 빌뉴스 시장이 대만을 방문해 눈길을 끈다. 파비안 몰리나 사회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스위스 의원단도 전날부터 엿새간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 중이다.

이들 의원단은 대만 방문 기간에 차이잉원 총통을 접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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