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튀르키예서 규모 7.8 강진 발생/로이터, 연합뉴스
사진=튀르키예서 규모 7.8 강진 발생/로이터, 연합뉴스

[월드투데이 박무빈 기자] 튀르키예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을 틈타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구금돼 있던 시리아 북서부 감옥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폭동으로 최소 20명이 탈출했다.

양국 국경에서 가까운 라조 마을에 있는 이 감옥은 친튀르키예계 정파가 관리해 왔으며, 이곳 죄수 약 2천 명 중 1천300명가량이 IS 조직원들이고, 일부는 쿠르드족 무장대원들이다.

라조 교도소 관리는 "지진이 엄습한 뒤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켜 교도소 일부를 장악했다"며, "IS 조직원들로 보이는 죄수 약 20명이 달아났다"고 말했다. 

처음 규모 7.8의 강진과 이후 10여 차례 여진으로 라조교도소 벽에 금이 가고 문이 뒤틀리는 등 피해를 보았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시리아인권감시센터는 이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난 것은 맞지만 죄수들이 탈출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터키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시리아에서만 최소 1천444명이 사망했으며, 반군들이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에서만 최소 733명 죽고 2천1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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