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그 아그라왈 CEO 외 핵심 임원진 3명 일괄 해고

사진=일론 머스크/로이터, 연합뉴스
사진=일론 머스크/로이터, 연합뉴스

[월드투데이 박무빈 기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가운데, 첫 행보로 핵심 임원진을 해고했다.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첫 행보로 트위터의 임원진을 해고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트위터 의사결정 구조의 최상층에 있는 기존 경영진을 축출, 자신의 측근으로 물갈이해 단기간에 장악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트위터 본사 방문한 일론 머스크/사진=머스크 트위터 계정 동영상 캡쳐
사진=트위터 본사 방문한 일론 머스크/사진=머스크 트위터 계정 동영상 캡쳐

머스크는 전날 인수 작업을 마치고 트위터 경영권을 확보한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CEO,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 비자야 가데 최고법률책임자(CLO) 등 핵심 임원진 3명에게 일괄 해고를 통보했다.

이밖에 법률 고문직을 맡았던 션 에젯 등도 함께 쫓겨났다.

아그라왈은 머스크의 인수 선언 이후 스스로 '레임덕 CEO'라고 자조하며 불만을 표시해온 인물로, 인수합의 파기 소송과 관련해 법정에 출석해 머스크 측 주장을 반박하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틀 전인 지난 26일 트위터에 지분 매입을 위한 현금 송금에 착수하면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세면대를 들고 입주, 예비 업무에 착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트위터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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