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마존 베스트 논픽션, 미국 공영 라디오 선정 '올해의 책'

[월드투데이 신하은 기자] '칙칙폭폭' 저자 에릭 와이너와 함께 떠나는 철학자행 특급 열차! 당신의 삶을 지혜로 이끌어 줄 따끈따끈한 신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소개한다. 

2020 아마존 베스트 논픽션, 미국 공영 라디오 선정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저자 에릭 와이너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다.

스무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바 있는 저자의 또 다른 책 '행복의 지도'와 '신을 찾아 떠난 여행'은 철학적 여행가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저서이다. NPR의 해외통신원으로 일했으며 '워싱턴포스트'와 '어파' 등에 기고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출처 = Avid Reader Press / Simon & Schuster 제공​
​출처 = Avid Reader Press / Simon & Schuster 제공​

 


 

“인생에서 길을 잃는 수많은 순간마다 이 철학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이자, 그들의 삶과 작품 속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고, 루소처럼 걷고, 소로처럼 볼 수 있을까?

   - 간디는 어떻게 싸웠을까, 에픽테토스가 역경에서 벗어난 방법은 무엇일까?

   - 에피쿠로스처럼 즐기고, 에픽테토스처럼 역경에 대처할 수 있을까?

   - 죽음에 대해 보부아르와 몽테뉴는 뭐라고 했을까?

저자는 말하길, 지식은 정보를 정리한 것이라면 지혜는 지식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특별히 이 책은 위에 적힌 질문처럼, 철학자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며 어떻게 우리 삶에 대입할 수 있는지 관심 가진다. '보다 나은 삶을 사는 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단연 깊이 있는 자기계발서로 읽혀질 것이다. 

 

#철학여행기 #새벽 #정오 #황혼

우리는 저자와 함께 '새벽-정오-황혼'의 시간을 따라 모두 열네 명이 철학자와 만날 것이다. 아이에게, 늙은이에게 필요한 지혜는 다르다. 고로 인생의 여정에 반드시 알아야 할 철학적 지혜와 실천들을  이곳에서 함께 접해본다.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소크라테스는 실패자였다. 가혹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사실은 사실이다. 소크라테스가 나눈 많은 대화는 제우스의 천둥 같은 돌파구가 아닌 교착 상태로 끝이 난다. 철학은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그게 철학의 본성이다.' P.76

일명 '산파술'이라고 불리는 소크라테스만의 대화법은 답을 친절히 알려주는 여느 선생님과 다르다. 스승의 역할은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돕는 것. 마치 산파가 산모를 도와 출산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소크라테스는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 지혜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끊임없이 궁금해한다. '왜 그럴까? 정말 그럴까?' 그의 철학은 명쾌한 '유레카'를 외치도록 하기보다 잔잔한 호수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가장 최근에 쓰인 것이 늘 더 정확하다는 생각, 나중에 쓰인 것이 전에 쓰인 것보다 더 개선된 것이라는 생각, 모든 변화는 곧 진보라는 생각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 P.178

오늘날,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가장 명확하지 않은 진실 중 한 가지를 쇼펜하우어는 지적한다. '정보의 홍수'를 헤엄치고 있는 현시대,  뉴미디어를 통해 초 단위로 쏟아지는 새로운 것들. 우리는 그 안에서 가장 최근 것이 더 올바르고 믿을 만하다고 과신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쇼펜하우어의 가르침은 이처럼 견고하게 자리 잡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뜨린다. '어떻게 들을 것인가?'는 곧 '이해'와 관련있다. 그러므로 오래된 것의 가치를 마음 한쪽에 두고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겸손의 마음으로 듣는 자가 진정한  지혜자다. 

 


 

아울러, 철학책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재치 있는 문장력과 기차를 타고 철학 여행을 간다는 재미난 설정으로 마치 에세이를 읽는 것 같았다는 독자들의 논평이 눈길을 끈다. 무겁지 않게 그러나 깊이 있게, 더욱 나은 삶을 선사해 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가까운 서점에서 만나보기 바란다. 

한편,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한국어 번역판으로 출간되었으며  '여행의 이유' 외 다수 작품을 남긴 소설가 김영하의 북클럽 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출처=어크로스 제공
출처=어크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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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서 추천]  재치 있는 철학 여행기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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